돌아온 개리, '런닝맨' 여는 답은 '월요커플'이었다

최보란 기자  |  2012.10.15 14:15
<방송캡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런닝맨'으로 돌아온 개리가 시청자와 팬, 그리고 멤버들과 다시 교감하기 위한 답은 '월요커플'이었다.

지난 14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개리와 송지효가 한 팀으로 다시 만나, '월요커플'을 그리워했던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핑크빛 기류는 여성 게스트인 문근영과 그녀의 팬임을 자처한 김종국에게 쏠려 있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진행한 게임 속에서 김종국과 문근영이 출연진들의 아낌없는 지지 속에 한 팀이 됐다.

이 가운데 오랫동안 커플로 활약해 온 개리와 송지효는 무심한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됐다. 갑작스러운 월요커플 재결성은 개리의 표현으로 '이별 후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난 어색한' 상황이었지만, 여전한 찰떡호흡은 오랜만에 '런닝맨'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송지효의 열애사실 공개로 깨졌던 월요커플이 다시 만나게 되자, 개리는 "헤어졌다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한 커플 있지 않나.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서 어색한 커플 느낌이다"라며 "사실 월요병이 생겼다. 어쩐지 누군가 만나야 할 것 같고, 커플이 돼야 할 것 같았다"라고 고백해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송지효와 둘만 남자 "사실 문근영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어"라고 신경 쓴 발언을 해, 속이 빤히 보이는 말이지만 커플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갯벌에선 넘어진 송지효에게 "다시 만나자고 얘기해봐. 얘기해 보라고"라며 손을 잡아줄 듯 잡아주지 않으며 장난을 쳐 티격태격한 모습이 간간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을 배경으로 리쌍의 '나란 놈은 답은 너다'가 울려 퍼져 절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갯벌에서 달리느라 벗겨진 신발을 신겨주며 "진짜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며 투덜대자 "그래서 여자들이 못 떠나"라고 대응하는가하면, "어제 숙소에서 파리 한 마리 때문에 잠을 못 잤다"는 말에 "내가 보냈어"라고 답해 월요커플 특유의 만담을 펼쳐냈다.

이 같은 월요커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웃음을 전했으며, 여러 사건을 겪은 뒤 '런닝맨'에 돌아온 개리 또한 송지효를 만나 한층 여유를 찾으면서 안정감을 줬다.

개리는 리쌍 멤버 길과 함께 '슈퍼7 콘서트' 취소 논란에 책임을 지고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선언했었으나, 팬과 시청자들의 요구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헤어졌다가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된 월요커플이 여전한 찰떡호흡을 자랑한 것과 마찬가지로, 개리 또한 짧은 시간이지만 하차했다가 다시 돌아온 '런닝맨'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런닝맨' 안에서 수없이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한 월요커플은 프로그램에선 없어선 안될 코드로 자리 잡았다.

이날 월요커플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돌아온 개리에게 '런닝맨' 또한 다시 만난 연인 이고 콤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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