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동영상 인정' 김민준 "다 털어놓으니 치유"

문완식 기자  |  2012.11.01 09:21
김민준 ⓒ사진=임성균 기자


"모든 걸 말씀드리니 상처 받은 제 마음도 치유됐습니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했다 과거 '노출 동영상'이 공개돼 홍역을 치렀던 김민준(30)이 고백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스타뉴스 인터뷰를 통해 노출 동영상의 주인공이 자신이 맞다고 인정한 김민준은 이날 오후 10시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최군방송'에 출연, 직접 노출 동영상 공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민준은 "사람들이 날 어떤 시선으로 볼까 두려웠다"라며 "도망치든지 앞으로 나가든지 둘 중 하나였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 유포자를 신고할 생각은 없다"라며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준이 지난 10월 31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최군방송'에 출연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날 김민준의 방송은 동시 접속자수가 5000명이 넘어서면서 트래픽이 폭주, 방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2시간 넘는 방송 동안 누적접속자수가 2만 여명에 육박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민준은 1일 오전 스타뉴스에 "다 털어놓으니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라며 "방송 중 댓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동영상이 유출됐을 때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어차피 감출 수 없는 일을 숨길 필요가 없어 고백했다. 방송을 통해 다 얘기하고 나니 제 스스로도 마음의 치유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가수의 길을 결심한 만큼 이제 노래로서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준은 이달 중 첫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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