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톱6, '시청자 선택도 고민이다'

이경호 기자  |  2012.11.02 10:18
홍대광, 딕펑스, 유승우, 김정환, 로이킴, 정준영(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CJ E&M>


'슈퍼스타K4'의 톱6가 최고의 슈퍼스타를 꿈꾸며 또 한번 서바이벌 무대에 오른다. 톱6 중 한 명이 탈락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고민도 깊다.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가 2일 오후 11시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 4라운드를 열고 톱5를 선발한다.

'슈스케4'의 톱6는 홍대광, 딕펑스, 유승우, 정준영, 로이킴, 김정환이다. 이들은 지역 예선과 예선(슈퍼위크 라이벌 데스매치)을 거치면서 심사위원들에게 독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재능과 가능성으로 본선(생방송) 무대까지 섰다.

시청자들이 앞으로 자신들이 보고 싶은 예비 가수를 직접 뽑은 만큼 다가올 생방송 무대에 올릴 참가자들을 선택하는 것도 고민 중에 고민, 계륵이다. 탈락시키기도 아깝고, 합격시키기도 썩 내키지 않다.

생방송 4라운드 무대에 오를 톱6는 심사위원의 영향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지지가 절대적이었다. 지난달 26일 생방송된 '슈스케4'에서는 정준영이 음이탈과 불안한 음정으로 탈락의 낭떠러지 앞에 섰지만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구사일생했다.

이처럼 '슈스케4'의 생방송 무대의 합격, 탈락 여부는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가 없다. 심사위원(이승철, 윤미래, 싸이)들의 호평과 혹평이 매번 시청자의 선택 결과와 같지는 않았다. 싸이를 대신해 심사위원에 합류한 윤건의 심사평도 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선택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든다.

'슈스케4'의 톱6에 오른 이들 중 화제를 모으거나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은 이들이 없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어 오늘(2일) 무대의 톱5 진출자에 대한 예상도 좀처럼 어렵다.

톱6의 홍대광은 생방송 4라운드를 앞둔 현재 그는 사전투표에서 22%(8만7624표)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그는 생방송 3라운드 사전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본선 전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톱10을 뽑던 날, 홍대광은 연규성과 함께 톱12에 합류했다. '말리꽃'을 열창했던 두 사람은 당시 진짜 라이벌 대결이라는 호평 속에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호평이었다.

홍대광은 톱6에 오르기까지 묵묵히 실력 발휘를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차근차근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시청자들을 연이어 사로잡은 뚝심이었다.

유승우, 정준영, 로이킴, 홍대광은 지역 예선과 예선에 이어 본선까지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 '슈스케4'의 화제의 인물이었다.

김정환의 경우 육군 예선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본선무대까지 시청자들의 지지 속에 순항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잘생긴 외모에 개성있는 음색으로 '슈스케4'의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이들이다. 이들은 본선에 오르기 전까지 심사위원들에게 '이래도 돼?'라는 정도의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가능성'이라는 기대로 본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본선 무대에서 이들 세 사람의 결과는 달랐다. 김정환은 사전투표에서 14%(5만8442표)로 톱6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무대에서 실수를 범한 정준영도 15%(6만1039표)로 김정환 보다 조금 앞섰을 뿐이다. 로이킴은 지난주 선전했지만 15%(6만1091표)로 저조하다.

생방송 4라운드 사전투표에서 딕펑스는 18%(7만1596표), 유승우는 17%(6만7361표)를 기록했다. 두 팀은 예선부터 독특한 음색과 남다른 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던 팀이다. 딕펑스는 생방송 3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의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할 정도로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슈스케4'의 톱6는 그동안 심사위원들에게 '가능성, 기대' 또는 '실망'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정준영이나 유승우 처럼 '기대 이하'라는 심사평에도 시청자들의 지지로 생존했다. 심사위원의 평가와 달리 조금씩 빗나가기도 하는 시청자들이다. 그래서 일까. 이번 톱6의 경연은 흥미진진하다.

'슈스케4'의 생방송 중 반전 중에 반전을 만든 정준영, 이번 생방송 4라운드에서는 시청자들의 고민이 어떤 결과를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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