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김연우 시나위 서문탁 이영현 윤하 등 6팀(명)은 11월의 가수전에 진출했고, 한영애 변진섭 박상민 조장혁 등 4명은 아쉽게도 더 이상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는 4일 오후 방송에서 다른 달과는 달리 11월 가수전에 진출할 상위 가수 6팀을 한꺼번에 선발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는 A와 B조 예선을 2주에 걸쳐 치러 각 조 상위 3팀씩 총 6팀이 해당 월 가수전에 출전했지만, 11월의 경우에는 두 조의 예선을 이날 동시 실시했다. 이는 오는 11일 11월의 가수를 가린 뒤 18일 방송부터 '2012 가왕전'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나가수2'는 새 가수 없이 기존 10팀이 각각 5팀씩 A와 B조로 나눠 경연을 벌였다. 각조 상위 3팀씩 총 6팀은 11월 가수전에 진출하지만, 하위 2팀씩 총 4팀은 더 이상의 기회 없이 곧바로 탈락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A조 첫 가수로는 이정이 나섰다. 이정은 조용필의 '마도요'를 격렬한 춤과 함께 소화하며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오랜 경륜과 독특한 개성의 한영애는 A조 두 번째 가수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한영애는 부활의 '회상1'을 감성 넘치는 보컬로 선사, 인상적 무대를 꾸몄다.
변진섭은 A조 세 번째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발라드계 스타인 변진섭은 트로트 장르의 나훈아의 '사랑'을 선곡,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발라드와 트로트의 절묘한 조화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김연우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들고 A조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맑으면서도 힘 있는 보컬로 유명한 김연우는 이날 역시 악기 보다는 목소리를 한껏 강조한 무대를 선사했다.
A조 마지막 무대는 록밴드 시나위가 장식했다. 시나위는 이날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강렬한 록 사운드 속에 선보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순위 발표 결과, 이정 김연우 시나위 등 3팀이 A조에서 11월 가수전에 진출했고 한영애와 변진섭은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진 11월 가수전 B조 예선은 윤하가 열어 젖혔다. '나가수2'의 먁내 윤하는 이날 김현철의 발라드 '일생을'을 진지하고 애절하게 부르며 관객들을 감성에 젖게 했다.
조장혁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선곡, B조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절제됐으면서도 파워풀한 고음은 관객들을 빨아들이기에 충분했다.
B조 세 번째 가수는 박상민이었다. 이날 박상민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랩까지 곁들여 선보이는 파격 무대를 선사했다.
이영현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로 B조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영현은 특유의 폭발적 고음을 앞세워 '사랑앓이'를 들려줬다. 이영현은 무대를 끝낸 뒤 '나가수2'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도 붉히게 만들었다.
B조 엔딩 무대는 서문탁이 장식했다. 서문탁은 동요 '등대지기'를 가요 스타일로 열창했고 일부 관객들은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
B조 발표 결과, 서문탁 이영현 윤하 등 3명은 11월 가수전에 진출했고 박상민과 조장혁은 안타깝게 탈락했다. 이 가운데 이영현은 이날 A, B조를 통틀어 최고 감동을 준 가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로써 A와 B조 각 상위 3팀인 이정 김연우 시나위 서문탁 이영현 윤하는 오는 11일 방송될 11월 가수전에서 최고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나머지 가수들인 한영애 변진섭 박상민 조장혁 등은 아쉽게 '나가수2'와 이별하게 됐다.
한편 '나가수2'는 11월 가수로 선발될 한 팀의 가수를 포함해 총 7팀의 가수가 이달 중순부터 7주간 '2012 가왕전' 무대에 본격 돌입한다. 18일 전야제 형식의 축하 무대에 이어 25일부터 매회 1명씩 탈락하는 '슈퍼 서바이벌'을 선보이며 오는 12월30일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현재까지 선정된 '2012 가왕전' 출전 가수는 5월 박완규, 6월 JK김동욱, 7월 이은미, 8월 소향, 9월 더원, 10월 국카스텐 등 총 6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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