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엄지원, 집으로 돌아와 '엄마노릇' 시작

김미화 기자  |  2012.11.17 22:16
ⓒjTBC방송화면 캡처


미혼모 엄지원이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돌보며 엄마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는 그동안 삼촌 안희명(송승환 분)의 집에서 숨어 지내며 산후조리를 하던 안소영(엄지원 분)이 다시 본가로 들어가 적응하는 모습을 그려졌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홀로 아기를 낳아 미혼모가 된 엄지원은 자신의 아기를 동생 안준기(이도영 분)의 아이로 하자는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속이고 아이를 집으로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안소영이 수면제를 먹고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모두 놀라했다. 딸이 수면제를 먹었다는 소식에 희명의 집으로 찾아간 지애(김해숙 분)는 소영이 자살시도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이를 낳고 잠도 못자는 등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딸의 모습을 확인한다.

소영은 미혼모가 된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지 않고 모질게 대하는 엄마의 모습에 분노를 표했다. 소영은 "엄마가 나에게 한 행동들 평생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애 역시 그런 딸의 모습에 화나고 속상한 마음을 안고 모질게 돌아선다.

하지만 잠을 자고 일어난 소영은 엄마를 찾아가 "과로와 피곤 때문에 일을 그만뒀다고 하겠다"며 "집으로 들어가서 살겠다"고 말한다.

이에 아빠 안희재(유동근 분)는 아버지 안호식(이순재 분)에게 "소영이가 몸이 안 좋아서 일을 그만두고 들어와서 지내게 됐다"고 전한다. 안호식은 판사 일을 그만두고 온 손녀딸의 모습에 못내 서운해 했지만 건강을 챙기라는 말을 하며 받아들인다.

집으로 들어온 소영은 아빠 안희재를 자신의 방으로 보내고 지애의 방에서 지내며 아이를 함께 돌본다.

소영은 엄마가 분유를 타는 모습에 "정량을 꼭 맞추라"고 말하거나 목욕물을 데우는 모습에 "온도계로 정확하게 재라"고 말하는 등 아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집에서 함께 사는 것에 적응해 나갔다.

그동안 숨어서 지내며 우울해하던 소영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지내며 밝은 모습을 찾았다. 또 남동생 준기의 아들로 위장한 자신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보살피며 엄마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소영을 버리고 결혼한 아이의 아빠 하인철(이상우 분)이 등장, 자신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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