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개가수' 공개 디스에 동료래퍼들 반응은?

이준엽 기자  |  2012.11.28 10:15
슈프림팀 이센스 ⓒ스타뉴스

힙합듀오 슈프림팀(사이먼디 이센스) 멤버 이센스의 '개가수' 디스와 관련해 동료 뮤지션들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7일 래퍼 비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왜 개그맨 들은 아이디어나 할 거 없으면 꼭 힙합 뮤지션들을 흉내 내며 웃기지도 않는 억지 노래 같은 걸 하고 그럴 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이센스는 해당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난 솔직히 얘기해서 이거 꼴 보기 싫다"고 강도 높게 비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래퍼 제리케이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무지하게 싫어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든 풍자와 개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나한텐 멋있는게 누군가에겐 웃길 수도 있는 거지 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런 발언을 하는 것도 자유, 그걸 욕하는 것도 자유. 무엇보다 격렬한 반응이 온다고 해서 자기 발언을 쉽게 번복하거나, 호들갑 떨지 않는 쿨한 태도의 이센스 좋다"며 이센스를 응원했다.

래퍼 스윙스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로 웃기게, 정말 웃기게 원래 있던 것을 코미디로 새로 만들 때 그것은 예술이라고 봅니다. 또 잘해낸 분들은 많은데, 소재가 없어서, 또는 이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데 요요 하며 모자 뒤집어 쓰는건 저흴 너무 우습고 가벼워 보이게 만드는 건 사실"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슈프림팀의 앨범에 참여했던 작곡가 김건우도 트위터를 통해 "뭐 나도 음악으로 힙합 뮤지션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입장이라 말하기 뭐하지만 센스 글에 담긴 진정한 뜻을 생각하며 이센스에게 소심한 한표를 던진다"는 글을 게재하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센스는 디스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난 이 문화를 사랑하는 입장이고 팬이다. 풍자와 해학이 필요한 요소라는 것도 안다. 그런데 그러려면 이해가 바탕이 돼야 되는데 그냥 홍대에 술 취한 바지 크게 입은 사람들 몇 명만 보고 힙합 하는 게 싫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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