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봉하는 영화 '26년'이 평점과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28일 오전10시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26년'은 15.5%의 예매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늑대소년' 예매율 16.0%에 불과 0.5% 차이다.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한 '26년'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 유가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내용을 담은 영화. 2008년 제작 직전 돌연 투자가 취소돼 외압 논란이 일었다. '26년'은 4년만에 다시 제작에 돌입, 마침내 개봉을 하게 됐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영화 외적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평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28일 오전10시 현재 '26년' 네이버 평점은 5.80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10점 만점을 주는 사람들과 1점을 주는 사람들이 번갈아 평점을 올리며 대립하고 있다.
정치성향에 따라 영화에 대한 찬반투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경향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영화들마다 매번 반복되고 있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고문을 당한 실화를 그린 '남영동 1985'도 10점과 1점을 오가는 평점 전쟁이 벌어졌다.
'26년'에 대한 호오가 엇갈린 가운데 예매율이 2위를 기록했다는 건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6년'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라있다.
과연 '26년'이 어떤 흥행결과를 낼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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