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업 '무릎팍', 쿨한 게스트 정우성..통했다

김미화 기자  |  2012.11.30 00:44
ⓒ방송화면 캡처

재개업한 '무릎팍도사'의 첫게스트 정우성은 쿨했다.

29일 1년 여 만에 시청자를 찾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의 첫 게스트 정우성이 시원시원한 대답과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우성은 이날 방송에서 "유머감각이 없는 것 같다"는 고민으로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하지만 정우성은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시종일관 재치 넘치는 말들과 착착 감기는 리액션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각종 루머와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전혀 거리낌 없이 얘기하는 모습으로 첫 게스트다운 큼직큼직한 얘기를 꺼내놨다.

앞서 지난 23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저 진행된 이날 녹화는 장장 6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이뤘졌다고 알려졌다. 정우성 측은 녹화가 끝난 후 일체의 편집요구도 없이 쿨하게 녹화장을 나섰다는 후문.

정우성은 가난 때문에 힘들어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비롯해 중학교시절 재수생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얘기를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자퇴하며 느꼈던 당시의 가슴 아픈 심정과 더불어 "학교를 그만두니 배가 고프더라"라는 진실한 말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방송화면 캡처


또 정우성은 모델 학교에 들어갔다가 호스트바 마담에게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며 "그때 일을 했으면 지금 강남에 빌딩이 몇 채가 있을거다"라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솔직하고 시원한 입담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무릎팍도사-정우성1편'에서는 옛 여인 이지아에 대한 내용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방송 시작과 끝부분에 공개된 '그 분은 어떤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우성은 전 연인 이지아를 언급하며 "그 이야기가 되게 조심스러운 이유는, 제가 현명한 말과 현명한 단어로 잘 풀어드릴 수 있을까 우려가 있어서 말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며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또 강호동이 언급한 이정재와의 "지금 바로 말할까요?"라며 되려 쿨한 모습을 보여 강호동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내내 시원시원한 대답과 발언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 정우성이 옛 연인 이지아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만큼 2회 방송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으로 폐지됐던 '무릎팍도사'는 지난 23일 약 1년여만에 첫 녹화에 들어가며 방송재개를 알렸다. 돌아온 '무릎팍도사' 강호동 외에 터줏대감 '건방진 도사' 유세윤, 새 얼굴인 '야망동자' 광희가 합류했다. 당초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무릎팍도사'가 쿨한 첫 게스트 정우성에 힘입어 목요일 심야 시간대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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