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류현진, 한국대표해 던지는 장면 고대한다"

김우종 기자  |  2012.12.10 16:57
박찬호(좌)와 류현진(우) ⓒ사진제공=OSEN


메이저리그의 선배 박찬호(39)가 후배 류현진(25,LA 다저스)의 다저스행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6년간 총 연봉 3천600만달러(약 390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까지 충족할 경우에는 4천200만달러(약 450억원)를 받게 된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박찬호와 켄 거닉 기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박찬호는 "다저스와 6년 3천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다저스와 류현진 모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역대 다저스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투수의 전통을 잇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분된다"며 "류현진이 한국을 대표해 미국에서 던지는 장면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박찬호와 서재응(KIA) 등의 한국 선수를 비롯해 노모 히데오와 구로다 히로키(일본),페르난도 발렌수엘라(멕시코), 라몬 마르티네스 (도미니카공화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날아온 투수들이 꿈을 이룬 곳이다.

박찬호는 다저스(1994~2001년·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2002~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5~2006년), 뉴욕 메츠(2007년), 필라델피아(2009년), 뉴욕 양키스·피츠버그 파이리츠(2010년) 등 7개 팀에서 뛰는 동안 다저스에서 84승을 올리며 절정기를 구가했다.

류현진 (사진=류현진 트위터)


한편 한화 이글스 구단도 메이저리거가 된 류현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화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메이저리거가 된 류현진이 더 큰 미국 무대에서 국위 선양과 함께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큰 도전으로 후배들에게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10월 29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부 허용했다.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으로 한화 구단은 다저스가 제시한 포스팅 비용인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고스란히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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