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10년만 연예대상..시청자 "받을만해" 반색

최보란 기자  |  2012.12.23 10:15
신동엽 <방송캡처=KBS 연예대상>


개그맨 신동엽이 10년 만에 KBS 연예대상 수상하면서 시청자들도 반색을 표했다.

신동엽은 지난 22일 KBS 2TV를 통해 생방송된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2년 제1회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이후 10년만의 수상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신동엽은 올해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진행하며 KBS 예능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출연자들의 무대를 재치 있게 소개, 그가 말하는 가수가 누구인지 맞추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안녕하세요'에서는 일반인 출연자들에 능청스러운 멘트로 친근하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특히 신동엽은 방송 수위를 넘지 않는 아슬아슬한 19금 유머가 천편일률적인 방송가에서 신선함으로 어필한 것은 올해 그의 활약에 큰 힘을 실었다. 도를 넘지 않는 품격 있는 '색(色)드립'은 프로그램도 살리고 신동엽 자신 부활시켰다.

꿋꿋이 예능인으로서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의 대상 수상에 시청자들도 반가움을 표현하며 축하를 건네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신동엽의 연예대상 반갑다. 오랜 시간 힘들었을 텐데 꿋꿋이 한 자리를 지키니 세상이 빛을 쬐어주네", "신동엽의 재치를 배우고 싶다", "신이 내린 재담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연예대상 받을만하다", "명MC 신동엽 대상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신동엽이 대상이라니 탁월한 선택이다" 등 실시간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신동엽의 연예대상 수상을 올 한해의 활약에 대한 포상이라기 보다는 그가 앞으로 펼칠 활약의 시작점으로 여기고 있다. 색다른 자신만의 캐릭터로 올 한해 안방극장을 즐겁게 해준 신동엽이 2013년에는 어떤 유머와 재치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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