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가 밝았다. 신정 휴일을 쉬고 새해가 본격 시작한 2일, 가요 영화 드라마 등 각 부문에서는 벌써부터 새해 승기(勝機)를 잡기위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새해 첫날 각 부문 1위를 살펴봤다.
◆가요-소녀시대, 한국 넘어 일본, 미국서 선전
2010년 10월 발매한 3집 '더 보이즈' 이후 1년 2개월 만에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는 컴백과 동시에 가요계를 점령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 '아이 갓 어 보이'를 공개한 소녀시대는 2일 현재 멜론 엠넷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댄싱퀸' '익스프레스999' '베이비 메이비' 등 수록곡 대부분도 10위내에 올라있는 등 새해가 시작 하자마자 가요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아이 갓 어 보이'는 국내 시장 외 미국, 일본, 캐나다,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핀란드, 스웨덴, 호주, 노르웨이 등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20위권에 들며 K팝 대표그룹으로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는 오는 3일 엠넷 가요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공식 활동에 나선다.
◆영화-'타워', 관객들의 마음을 불사르다
스크린에서는 재난영화 '타워'(감독 김지훈)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타워'는 지난 1일 41만 6327명(영진위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누적관객 243만 1050명).
130억원이 투입된 대작 '타워'는 크리스마스에 108층 높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벌어진 일을 다룬 한국판 '타워링'. 설경구 등 주연배우의 호연과 블록버스터다운 볼거리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개봉한 '타워'는 개봉 이틀 만에 '레미제라블'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개봉 7일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말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라마-조승우 대상 받은 '마의', 월화 안방극장 여전히 '선두'
안방극장은 MBC 월화극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마의'는 지난 1일 방송분이 18.1%(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 새해 첫 월화 안방극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2 MBC 연기대상에서 주인공 백광현 역 조승우에게 대상을 안겼던 '마의'는 1일 방송에서 극중 강도준(전노민 분)이 백광현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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