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 여느 안방극장 토크쇼와는 달리 특강이라는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의 '멘토 토크쇼'로 주목 받았다.
'두드림'은 연예인 중심의 기존 토크쇼와 달리 종교, 기업, 문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을 게스트로 내세웠다. 게스트들은 자신의 삶을 토대로 한 특강으로 시청자들에 삶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드림'의 MC들은 게스트들에게 단순 화젯거리를 찾기 보다는 시청자들이 유익한 정보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김용만과 노홍철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두드림'의 진행에 웃음을 안겼고, 김C와 이해영은 게스트가 시청자들에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시청자들에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두드림'이라고 해도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드라마이다 보니 4~5%의 한 자리 대 시청률은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시청률로만 '두드림'을 평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두드림'의 연출 고세준PD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시청자들에게 이 시대의 다양한 멘토를 소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PD는 "신변잡기 토크의 오락성 보다는 삶의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쇼로 중심을 맞출 것이다. 시청자들이 멘토(게스트)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두드림'은 그동안 아이돌 가수들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 도올 김용옥 등 수많은 이들이 시청자들의 멘토로 소개됐다.
고세준PD는 올해도 다양한 멘토를 소개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올해는 박찬욱 봉준호 김지훈 영화감독을 꼭 초대하고 싶다. 영화로 할리우드로 진출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멘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세준PD는 '두드림'의 고충은 시청률과 게스트 섭외라고 털어놓았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시청률이 잘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되려면 화제의 인물이 출연해야 된다. 사실 '두드림'도 게스트의 출연에 따라 시청률에 변화가 있다. 때문에 기존 토크쇼와 달리 차별화 된 섭외가 쉽지 않다. 기존에 방송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을 찾아 검증하는 것은 제작진에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PD는 "올해는 정보, 재미, 오락이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추는 '두드림'을 만들어 내고 싶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가 병풍처럼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차별화된 토크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