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시청레이스 현장포착..外관광객도 '환호'

['런닝맨', 촬영현장에 직접 가보니]

윤상근 기자  |  2013.01.15 10:43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런닝맨' 멤버들이 일제시대 독립운동 복장으로 서울시청 앞을 누비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멤버들은 지난 14일 서울시청 신청사, 서울 도서관, 시민청, 주요 지하철 역 등을 배경으로 레이스를 펼친 모습이 포착됐다.

멤버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촬영에서 지하1층에 마련된 시민청에서 첫 오프닝을 진행한 이후 미션 수행을 위해 여러 지하철역을 돌았다. 지하철에서 이들을 만난 시민들은 놀라움과 반가움을 표하며 SNS 등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최종 미션을 위해 서울도서관과 신청사가 연결된 2층 통로 앞 주변으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최종 미션을 위한 탁자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극했고, 멤버들은 일제시대를 연상하게 하는 한복과 일본순사 복장을 한 멤버들이 이동해 긴박한 레이싱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현장 주변에는 수십 명의 시민들과 시청 주변을 구경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런닝맨' 촬영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동 중인 멤버들의 모습을 보자 '런닝맨' 멤버들의 문구가 쓰인 플랜카드를 보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해, 해외에도 통한 '런닝맨'의 인기를 가늠하게 했다.

멤버들에 환호하는 관광객들을 본 멤버 김종국은 급히 지나가면서도 손을 흔들어 이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를 찾은 멤버들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는 방송으로 공개되지는 않을 예정.

박원순 시장은 이날 촬영이 끝난 오후 9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BS '런닝맨' 촬영이 서울시 신청사에서 벌어졌어요. 잠깐 휴식하고 있는 틈을 타 출연진에게 커피 한잔씩 배달 후 사진 촬영. 제가 나오지는 않지만 모두 봐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촬영과 관련해 스타뉴스에 "시민청 개관 등 시민소통 공간으로 거듭난 신청사와 서울 도서관 등을 소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1등급 건물 지정과 시민투어 프로그램 등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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