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뉴 제너레이션'(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 이하 '아이리스2')에서 NSS와 아이리스 사이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21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아이리스2' 3회는 10.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3사 수목극 중 1위에서 3위로 내려가게 돼 반전이었다.
이날 방송은 헝가리에서 진행된 남북회담에서 아이리스가 개입돼 매 장면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남북 고위대표들이 만나는 자리이기에 NSS요원들과 아이리스 역시 빠질 수 없었다.
킬러 김연화(임수향 분)는 중국인 웨이트리스 메이로 변장해 회담 장소에 몰래 잠입했다. 그는 남북회담이 끝나고 이어진 만찬에서 북측대표 권영찬에게 미인계로 접근했다. 이후 방에 들어가자마자 냉철한 킬러로 변신해 그를 암살했고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추격전이 펼쳐졌다. 세련된 영상미와 배우들의 몰입은 시청자가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추격전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카메라 워크가 배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 3자의 시선에서 현장을 따라갔고 시청자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장면은 방송 전 '아이리스2' 제작진이 자신감을 내비친 부분이기도 했다. 여타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액션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추격 속에서 NSS의 지수연(이다해 분)과 아이리스의 김연화가 남성 못 지 않은 혈투를 벌였다. 두 사람은 맨 손 뿐 만 아니라 유리병 등을 활용하면서 살벌하게 싸운 것이다.
두 여자의 싸움은 과연 누가 이길지 긴장감을 끊임없이 계속 조성했다.
지수연을 연기한 이다해, 김연화 역의 임수향에게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에 더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다해의 모습은 지수연 그 자체였고 임수향은 노력의 성과물을 여실히 보여줬다.
NSS와 아이리스의 육탄전이 이어졌다면 시즌1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북한측 인사 박철영(김승우 분)도 재등장했다. 그는 미인계를 적극 활용한 킬러 김연화의 낌새를 감지, 철벽수비를 했다.
박철영은 이전보다 더 묵직해진 카리스마와 민첩함으로 시즌1부터 시청한 이들에게 반가움을 더했다. 그 역시 이번작품에서 활약할 것임을 예고해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그동안 1~2회는 인물과 배경설명이었다면 3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기에 치열한 수목대전에서 1위 추락, 혹은 꼴찌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른 부분이다.
'아이리스2' 측 역시 "헝가리 장면은 사전에 야심차게 준비한 부분이다. 3회부터 이들이 NSS와 아이리스가 추격전을 통해 맞대결을 펼쳤다면 이후에도 계속되는 반전이 등장할 것이고 시청자들도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사전 예고를 했었다.
이처럼 '아이리스2'가 작품처럼 다시 짜릿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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