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붐을 일으켰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소재를 달리하며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하려는데 중점을 뒀고, 드라마도 서로 독특한 아이템들을 무기로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부분을 어필하며 개성을 중요시 했다.
그러나 갈수록 바쁘고 복잡해지는 사회에 지친 대중들이 보편적이고 평범한 감성으로 회귀하려는 문화적 영향을 받아 미디어도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2G폰으로 되돌아가는가하면, '힐링' 프로그램이 뜨고 있는 것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뜨고 있는 것.
영화 '7번방의 선물'..진부함을 넘어선 공감의 승리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최근 대작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아빠와 딸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진부한 스토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성이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
화려한 액션이나 스타 연기자가 없는 작품인데다 신파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1000만 관객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7번방의 선물'은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평범한 이웃의 이야기로 기록 경신
'무자식 상팔자'는 안 씨네 대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감동과 웃음을 전하는 홈드라마로 이순재, 김해숙, 유동근, 엄지원, 윤다훈, 송승환, 임예진 등이 출연 중. 평범한 우리 이웃 같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메인 스토리로 전 연령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9회 연장을 확정짓는 등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며 종편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오디션 '보이스코리아2'..오디션의 기본인 노래로 승부
케이블 채널 Mnet '보이스 코리아2' 또한 치열한 오디션 경쟁에서 가장 기본인 노래를 가지고 승부하며 오히려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쟁을 강조해 피로감을 주기 보다는 리얼리티를 최대한 배제해 눈과 귀를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봇물 속에서도 시즌2 첫 방송이 시즌1 첫방송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2는 한국 가요사를 빛낸 레전드 뮤지션들과 그들의 히트곡들을 블라인드 오디션에 선보이고, 방송 중간 중간 음악 평론가 혹은 노래 원작자의 멘트를 통해 노래 설명을 덧붙여 음악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귀를 더욱 즐겁게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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