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 프로그램 '땡큐'에서 MC는 존재하지 않는다. 출연자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땡큐'가 기본적인 스타일은 '여행 버라이어티', '힐링 예능' 등으로 분류된다. 정해진 메인MC 없이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미션을 수행하는 최근의 버라이어티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훈훈한 분위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KBS 2TV '1박 2일', '남자의 자격', MBC '아빠 어디가', SBS '정글의 법칙' 등에서 볼 수 있듯 최근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여행'이라는 소재는 다양한 콘셉트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땡큐'가 가진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은 아마 여행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될 것이다.
개그맨 등 일부 예능감이 뛰어난 출연진이 여행을 떠나면서 만들어내는 재미가 포인트라면 '땡큐'는 출연진이 여행을 다니면서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대화를 통한 공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땡큐' 연출자 박경덕 PD는 '땡큐'의 기획 의도를 함께 설명하며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많은 이들의 나름대로의 갈망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여행이라는 소재를 매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이 만나서 좋은 이야기들을 주고받는 것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PD는 이른바 '땡큐 패밀리'에 앞으로 합류하게 될 출연진에 대한 생각도 함께 전했다.
박 PD는 "차인표, 박찬호를 메인 MC로 규정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메인 MC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땡큐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이고, '땡큐'에 출연하는 게스트가 연예인이든 유명인사든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출연진에 대해 큰 제한을 두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PD는 "예를 들면 30여 년 동안 호떡장사를 하신 어느 노인분이더라도 의미 있는 사연과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얻은 지혜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면 출연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 많은 그림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28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땡큐'는 '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라는 부제와 함께 혜민 스님, 배우 차인표,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금요일 오후 11시대로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후 지난 1일 만화작가 이현세, 사진작가 김중만이 첫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 방송인 김미화, 발레리나 강수진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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