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룡' 서현진, 독고영재 유언 바뀐 사실 알았다

이나영 인턴기자  |  2013.03.20 20:22
<화면캡쳐=MBC '오자룡이간다'>


'오자룡이 간다'의 서현진이 장미희가 뒤바꾼 독고영재의 유언을 알게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극본 김사경 연출 최원석 이재진)에서 나공주(오연서 분)는 언니 나진주(서현진 분)와 진용석(진태현 분) 부부의 말다툼을 우연히 듣고 진주의 불임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날 출근길에 진주가 걱정돼 친정집을 찾은 공주는 아파서 침대에 누워있는 진주에게 "언니가 아픈데 형부는 출근을 했냐"고 물었다. 진주는 "출근해야지. 형부는 내가 아픈 것도 몰라"라고 답했지만 공주는 "정말 이상하다. 어떻게 한 이불 덮고 자면서 옆에 있는 사람이 아픈 걸 모르냐"며 의아해했다.

이어 공주는 "언니 형부랑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언니 결혼하고 나서 제대로 웃는 걸 본 적이 없어. 왜 사랑하지도 않는 형부랑 결혼해서 불행하게 살아. 아빠가 하늘에서 얼마나 속상하시겠어"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진주는 "아빠 유언이셨잖아.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형부랑 결혼하길 바라셨는데. 난 아빠 유언 들어드렸다는 것만으로 괜찮아"라며 아빠의 유언 때문에 용석과 결혼했음을 고백했다.

앞서 공주는 아버지 나상호(독고영재 분)가 죽기 전 "진용석은 안 돼. 진주 김인국(정찬 분)과 맺어줘"라고 유언을 남기는 것을 엄마 장백로(장미희 분)와 함께 목격했다. 그러나 백로는 상호의 유언을 뒤바꿔 진주와 용석을 결혼시켰고 공주는 이를 묵인했었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공주는 백로를 찾아가 "언니가 불행한 거 도저히 못보겠다"며 "엄마가 바꾼 유언 때문에 언니가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불행하게 산다. 이제라도 언니에게 아빠 유언 제대로 얘기해야 해"라고 말했다.

백로는 정색을 하며 "그 얘기 다시 꺼내지 말라고 했지. 그 때 아빠가 정신이 없으셔서 잘 못 말씀하신거야"라고 했지만 공주는 "아니 난 똑똑히 기억해 아빠가 언니 김인국 선생님과 결혼시키라고 했어. 형부 진용석은 안된다고 했어"라며 응수했다.

그 때 공주가 두고 간 가방을 가져다주려고 온 진주가 둘의 대화를 들었고 "지금 이게 다 무슨 소리냐"며 충격을 받는 모습을 그려지며 이날 방송이 끝나 극 전개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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