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日홍백가합전도 韓가수 無..2년째 3대가요제 출연 全無

길혜성 기자  |  2013.11.25 21:18
2011년 제 62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던 소녀시대(위)와 카라 / 스타뉴스


올해 역시 일본 NHK 홍백가합전을 포함, 일본 연말 3대 가요제에서 한국 가수들을 볼 수 없게 됐다.

일본 최고 권위와 전통의 연말 가요 축제로 오는 12월31일 오후 열릴 NHK 홍백가합전 측은 2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 64회에 나설 51명(팀)의 출연자들을 공식 발표했다.

스마프, 아라시, AKB48, SKB48, NMB48, 에그자일, 드림스 컴 트루, 퍼퓸 등 총 51개 팀이 등장 가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 가수들은 단 한 팀도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1년 62회 NHK 홍백가합전 때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3팀 한국 아이돌그룹이 출연한 바 있다.

일본 연말 3대 가요제 중 하나로 이달 21일 펼쳐진 요미우리TV의 2013 베스트 히트 가요제 또한 한국 가수를 단 한 팀도 초청하지 않았다. 역시 일본 연말 3대 가요제로 오는 12월4일 개최될 후지TV의 2013 FNS가요제 출연 명단에도 한국 가수의 이름은 들지 않았다.

이로써 NHK 홍백가합전을 포함, 일본 연말 3대 가요제에서 한국 가수의 모습을 2년째 못 보게 됐다.

올 한 해 역시 한국의 여러 인기 가수들이 일본 오리콘 싱글 및 앨범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고 현지 투어도 성공리에 가진 점을 고려할 때, 일본 연말 3대 가요제의 출연자 선정 배경에 새삼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부 일본 언론들은 독도 등과 관련한 영토 문제 등으로 K팝 가수들이 NHK 홍백가합전 등에 출연했을 시 시청자의 반감이 걱정된다며 NHK 측이 일본 가수들로만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도 문제가 영향을 주었는지를 대한 직접적 물음에 NHK 홍백가합전 담당자는 "그것은 관계없다"라며 "전형 기준이 되는 올해의 활약이나 여론의 지지 등 모두에서 지난해부터 수치가 내렸고 출장 범위도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고 당시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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