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특보체제..예능 '결방', 수목극 '방송'(종합)

[진도 여객선 침몰]

김현록 문완식 김미화 윤상근 기자  |  2014.04.16 18:25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모습 / 사진=MBC홈페이지


진도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방송 3사가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정규 프로그램들이 무더기 결방사태를 맞았다. 방송3사 예능이 무더기 결방하는 가운데 수목 드라마들만이 정상 방영된다.

진도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이후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모두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사고 관련 특보체제에 돌입, 정규 프로그램을 무더기 결방했다.

KBS 1TV는 밤 1시10분까지 계속해서 '뉴스특보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을 방송한다. 이에 예정됐던 정규 프로그램 방송이 모두 취소됐다. '좋은나라 운동본부2',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생로병사의 비밀',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가 모두 결방할 예정이다.

KBS 2TV의 정규 방송은 그대로 전파를 탄다.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생생정보통 플러스', '비타민',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1부' 등이 차례로 방송된다.

MBC는 '불만제로',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리얼스토리 눈'에 이어 '라디오스타'까지 결방키로 했다.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만 정상 방영된다. MBC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알려진 오전 10시5분 '기분좋은 날' 방송을 중단하고 'MBC 뉴스특보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을 시작한 이후 내내 뉴스 특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SBS는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결방을 확정했다. 대신 SBS '8뉴스'를 2시간 동안 특집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드라마 '쓰리데이즈'만 정상 방송하며, 오후 11시 이후부터 다시 특보 체제를 재가동한다.

앞서 이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후 4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총 탑승인원 459명 중 구조된 인원은 164명, 사망자는 2명이며 구조된 인원 가운데 부상자는 7명이고 현재 29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사망자 1명이 추가 발견돼 사망자는 총 3명, 실종자는 292명으로 집계됐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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