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 정준영 "대중성 신경 안쓰고 하고픈 음악한 앨범"(종합)

길혜성 기자  |  2014.06.26 12:14
정준영 /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정준영이 8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을 내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정준영은 26일 낮 12시 미니 2집 '틴에이저'를 발표했다. 정준영이 새 음반은 낸 것은 지난해 10월 미니 1집 이후 8개월 만이다.

정준영은 미니 2집 발매를 1시간 앞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쇼케이를 가졌다.

정준영은 미니 2집 발표 기념 쇼케이스 시작과 함께 "이번 앨범도 미니 1집 때처럼 6곡을 담았다"라며 "미니 1집과 다른 점은 작곡과 프로듀싱 부문에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번 앨범이 잘돼서 대표님께 큰 소리를 치고 싶다"고 말해 쇼케이스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정준영은 이 자리에서 "8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지난 앨범에 비해 자기만족도 높은 앨범"이라며 "정말 열심히 굉장히 집중해서 만든 앨범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준영은 이번 앨범 전곡의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이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틴에이저'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노래다.

이 곡에 대해 정준영은 "어렸을 때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어른이 되도 꿈은 계속 생기는 것 같다"라며 "어른이 되도 동심은 항상 있다란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정준영은 "저는 10대 때 놀긴 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도 생겼다"라고 웃었다.

이어 정준영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 속에 '틴에이저' '홀드 온' '내가 나에게' 등 3곡을 연속으로 들려줬다. '로커' 정준영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들이었다.

정준영은 무대를 마친 뒤에는 MC 딩동의 진행 속에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준영은 "빨리 활동하고 싶고 공연을 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6곡을 쓰는데 얼마나 걸렸는가"란 물음에는 "사실 이번에는 미니보다는 정규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6곡을 완성하는 데도 8개월이나 걸다"라며 "그 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하루에 두 곡을 쓴 적도 있는데 '친구'와 '홀드 온'이 바로 그 노래들"이라며 "'친구'는 3시간 만에 썼는데 타이틀곡은 굉장히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곡을 쓰면서 대중성은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저는 이번 앨범 작업이 더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번 앨범을 안 좋게 받아들일 리스너들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즐거웠다"라며 "록도 제가 잘하면 대중가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외국에서도 오래 산 정준영은 "록으로 외국 진출도 하고 싶다"라며 "미국이나 영국으로 가고 싶은데 좀 더 보강을 해야겠고, 일본도 록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그 곳에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여 주겠는가"란 질문에는 "1위를 하면 방송에서 기타를 부셔버릴 것"이라며 "멋지니까"라고 밝혀 주위를 웃게 했다.

이 자리에서 정준영은 신동의 뒤를 이어 오는 7월7일부터 '심심타파'의 새 진행자로 나선다는 소식도 전했다.

정준영은 "7월부터 '심심타파' DJ를 맡게 됐다"라며 "예전부터 DJ를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맡게 돼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신나게도 하고 싶고 잔잔하게도 하고 싶다"라며 "신동 형님이 그 간 너무 잘해서 부담도 되지만 좋은 점 본받아 잘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 중이며 솔직한 4차원 성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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