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2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고(故) 리세(본명 권리세)가 가족이 있는 일본에서 영면한다.
8일 오후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의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9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장례는 기독교장으로 9일 오전 9시 발인 예배 후, 9시 30분 발인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장을 치를 예정이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이후 가족들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장례를 치른 후 그곳에서 안치될 예정입니다"며 "발인식에는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밝고 예쁜 두 멤버 고 리세와 고 은비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누구보다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고 리세의 장례를 마친 후 나머지 멤버들의 경과와 퇴원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7일 오전 10시 10분께 숨을 거뒀다. 지난 3일 교통사고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치료를 이어왔으나 중태인 상황에서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손진영, 노지훈, 데이비드오, 이태권, 백청강 등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으로 리세와 인연을 맺은 동료들이 차례로 빈소를 조문했다. '위대한 탄생'에서 리세의 멘토였던 이은미를 비롯해 유재석, 김제동, 베스티, 카라의 박규리와 허영지, 사유리, 박재민, 케이윌, 이현, 백승헌, 주혜지, 정준, 정형돈, 데프콘, 선우재덕, 박경림, 김진철, 김윤아, 신민철, 타이지니 멤버 제이민과 도희, 박정철, 투엑스의 임창숙과 최은미, 선우, 규현(슈퍼주니어), 최강창민(동방신기), 민호(샤이니) 등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 리세는 지난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재팬 진으로 참가, 해외동포상을 수상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0년 11월 방송된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사랑스러운 외모와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해 3월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로 데뷔해 '나쁜 여자' '헤이트 유(Hate You)' '예뻐 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등 다수의 곡들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신곡 '키스 키스(KISS KISS)'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레이디스 코드가 탑승했던 그랜드 스타렉스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리세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사고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 소정은 현재 안면 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멤버 애슐리, 주니 역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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