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사고로 다섯 살 된 청년

김민정 기자  |  2015.07.31 09:16
/사진제공=SBS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사고로 다섯 살의 정신연령을 갖게 된 청년을 소개한다.

31일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4월, 퇴근 후 갓 태어난 조카를 보러 가던 이승주 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영문도 모른 채 차로 날아든 쇠막대에 머리를 맞은 것.

이 사고로 이승주 씨의 두개골이 6cm가량 함몰됐고, 출혈도 심해 뇌에 심한 손상이 생겼다. 다행히 18일 만에 깨어나 의식을 되찾긴 했지만, 더는 스물여덟 살 청년이 아니었다. 승주 씨는 다섯 살의 정신 연령을 갖게 된 것이다.

/사진제공=SBS


정체를 알 수 없는 쇠막대

조사에 따르면 이승주 씨에게 날아온 쇠막대는 화물차 바퀴와 차체 사이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판스프링' 조각이다. 판스프링이 탄성을 잃으면 차체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경찰은 쇠막대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제의 쇠막대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지점을 비추는 CCTV는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360도 회전식 카메라 한 대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고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용의차량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목격자의 증언과 CCTV 화면의 재분석 등을 통해 스물여덟 살 이승주 씨를 다섯 살 아이로 만든 그날의 사고를 파헤쳤다.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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