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KBO] 한국 명예의 전당 '1호' 헌액자는 누가 될까

김우종 기자  |  2016.01.02 07:00
1982년 태어난 한국 프로야구가 2016년, 35살이 됐다. 6개 팀이었던 리그는 전·후기 리그, 양대리그 등을 거쳐 10개 구단 단일리그 144경기 체제로 자리를 잡았다. 2015년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736만 529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KBO리그의 35년을 돌아본다.<편집자주>

김응룡 전 감독(오른쪽)과 선동렬 전 감독. /사진=OSEN



한국 야구계의 숙원 사업. 바로 '명예의 전당' 건립이다. 그리고 상징적인 존재가 될 한국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1호 헌액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지난 2014년 3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공동으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획안대로라면 명예의 전당은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지어질 예정. 명예의 전당 외에도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 및 소프트볼장 2면, 실내야구연습장 1동, 야구체험관 등의 야구테마파크(19만6515㎡) 부대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야구테마파크 내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당초 명예의 전당은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 설계 단계에서 예산 문제가 빚어지면서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달 22일 명예의 전당 예산(부산시 115억원)이 포함된 2016년도 예산안이 부산광역시의회에서 통과, 착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로 1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마지막 꿈은 바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올해로 한국프로야구는 3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5년 동안 KBO리그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 그리고 재미를 선사했다.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이제 한국에도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면 영광의 헌액자들이 탄생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상징성을 띄는 '1호 헌액자'는 누가 될까. 야구 팬들과 야구계 인사들은 '국보 투수' 선동렬 전 감독을 유력한 1호 헌액자로 꼽고 있다. 통산 성적 146승 40패 132세이브. 특히, 통산 평균자책점 1.20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선 전 감독과 함께 유력한 '1호 헌액자' 후보로 '코끼리' 김응룡 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김응룡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전설적인 명장이다. 아울러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과 준우승, 프리미어 12 대회 우승을 이끈 '국민 감독'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야신' 김성근 감독, '무쇠팔' 故 최동원, '헐크' 이만수, '타격의 신' 양준혁, '국민타자' 이승엽도 모두 손색없는 후보들이다. 메이저리그의 개척자인 박찬호도 비록 한국에서 한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앞서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에 대해 "한국 야구가 아마추어까지 포함하면 100년"이라면서"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 야구 발전에 공헌한 모든 인물이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1936년, 일본은 1959년에 각각 명예의 전당을 세웠다. 야구 팬들과 모든 야구인들에게 꿈과 같은 존재인 명예의 전당. 그 곳에 입성할 명예로운 야구인들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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