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미(28, 본명 최은미)는 지난 1일 신곡 '마릴린 먼로 컴플렉스'를 통해 솔로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13년 걸그룹 피치걸 리더로 데뷔했던 이미미는 활동 1년 만에 팀을 떠나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적지 않은 우여곡절 끝에 이미미는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됐다.
5인조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피치걸은 활동 당시 특유의 상큼함과 발랄함을 무기로 대중에 어필했다. 마치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신선함을 전했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콘셉트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아쉽게도 피치걸은 많은 화제성을 얻지 못한 채 2년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미미는 24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피치걸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미미는 "걸그룹 리더로서 여러모로 힘들었던 시기가 많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솔직히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더로서, 요정 콘셉트의 걸그룹 멤버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이미미의 생각은 남달랐다.
"제일 힘들었던 건 다이어트였어요. 제가 하루에 6끼도 먹을 정도로 식사량이 많은 편이었는데 걸그룹 멤버가 되고 나서 하루 1끼밖에 못 먹고 그랬거든요. 스트레스가 좀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술도 못 마시는 편도 아니었고요. 밤에 몰래몰래 매운 음식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웃음) 리더라는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쉽지는 않았어요. 잘 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는 자리가 걸그룹 리더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요정 콘셉트로 활동하는 게 창피할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높지 않았던 팀 인지도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
"생각보다 그 부분에 있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어요.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알아주실 거라 생각하고 멤버들과 더 노력하려고 했거든요. 물론 걸그룹이 한 방에 인기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고요."
2014년 피치걸에서 탈퇴한 이후 이미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며 공백 기간을 스스로 가졌다. 학교도 다시 다니면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작사, 작곡에 대한 공부도 이어갔다. 이미미는 "연습생 때 갈고 닦았던 자신의 실력이 지금 와서 내게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리며 스스로를 많이 돌아봤다.
이미미는 "이제는 걸그룹 활동에 대한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솔로 가수로서 더 열심히 나아갈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신곡 '마릴린 먼로 컴플렉스'는 이미미만의 건강한 섹시미가 담긴 R&B 힙합 장르의 댄스곡. 수많은 남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한 여자가 자신의 인기 때문에 다가오지 못하는 한 남자를 바라보며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 매혹적인 안무와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제목 못지않게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이미미는 이번 활동에 목표로 "이 곡을 통해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SBS MTV '더 쇼'에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에요. 좀 더 많이 무대에 서서 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더 멀리 나아가서는 이효리 선배님 같은, 건강한 섹시미에 털털한 매력을 겸비한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미미는 향후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대만과 태국을 중심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중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죠."
이미미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반전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솔로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미미에게 가수로서 반전이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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