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베일 벗다..런칭 예고편·포스터 공개 '묵직한 위용'

김현록 기자  |  2017.01.25 11:55
사진='군함도' 론칭 예고편


'베테랑' '베를린' 류승완 감독 작품의 2017년 기대작 '군함도'가 런칭 포스터와 런칭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군함도'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5일 '군함도'의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둠이 채 가시지 않은 여명의 순간, 파도위에 모습을 드러낸 군함도의 위압적인 전경이 담긴 포스터, 그 속에 있는 조선인들의 삶과 영화 캐릭터를 드러낸 예고편이 모두 시선을 붙든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베테랑'으로 1341만 관객을 모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만난 올해 최고 기대작이기도 하다.

사진='군함도' 론칭 포스터


배경이 된 하시마섬은 길이 480m, 폭 160m 그리고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으로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렸다. 예고편에는 그곳 해저 1000미터가 넘는 갱도의 끝, 지하 막장으로 향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흑백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모든 비용을 조선인의 임금에서 제한다는 부당한 규칙 사항이 흐른다.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해저 탄광, 허리조차 펼 수 없는 그곳에서 몸을 웅크린 채 채굴 작업을 하는 조선인 소년들의 모습, 예고 없이 닥치는 가스 폭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에 "탈출할 수도, 죽을 수도 없다"는 카피가 더해졌다. "이 곳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조선인들이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어선 안된다"는 일본인의 대사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함도에서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모습과 촛불로 의지를 드러내는 장면은 묵직한 전율을 전한다.

여기에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과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의 송중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온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 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군함도'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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