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 준우승자 출신 래퍼 나다(26, 윤예진) 등 걸그룹 와썹 멤버 3명과 소속사 마피아레코드의 계약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나다, 진주, 다인은 지난 1월 법원에 마피아레코드를 상대로 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3명은 와썹의 활동 정산 내역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회사 측에 내용증명도 보내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결국 계약 해지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양측의 갈등은 나다가 지난 2016년 9월 준우승을 차지한 '언프리티 랩스타3' 종영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썹 멤버 전원과 마피아레코드는 3년 간의 와썹 활동에 대한 정산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향후 활동에 대한 논의도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와썹이 회사가 내놓은 정산 내역이 터무니없다며 문제 제기를 하게 됐고 나다는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 이후 수입에 대한 부분도 요구했다.
나다는 스타뉴스에 "수입이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그 구체적인 정산 내역을 알고 싶었다고 강조했고 겨우내 2016년 9월 회사 측으로부터 정산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말이 안되는 내역들로만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피아레코드는 "와썹 활동 3년 간 수입이 많지 않았다. 또한 와썹에 보여준 지출 내역은 나다와 와썹 활동과 관련해 쓰인 내역이다. 관련이 없지 않다"고 반박했다.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도 와썹은 신곡 활동을 준비해나갔다. 오는 3월 컴백을 앞두고 신곡 2곡 녹음도 마친 상황이었으며 구체적인 앨범 콘셉트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와중에 나다는 지난해 12월 신곡 '서래마을'을 발표하고 솔로 활동도 겸하려 했다.
결국 나다는 회사와 같은 길을 가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지난 1월 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한 멤버 진주와 다인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반면 정산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함께 했던 나리, 지애, 우주, 수진은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나다와 마피아레코드 모두 입장은 강경했다. 나다는 "나머지 멤버 4명의 입장도 같이 활동한 동료로서 존중한다"며 "다만 회사에 대한 신의가 깨졌다는 점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마피아레코드 측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수입이 들어옴에도 더 나은 발전을 기대하며 함께 고생해왔는데 이렇게 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신의가 깨졌다고 말하는 건 회사 입장에서 너무 허무할 따름"이라며 "결국 팀에 남기로 한 와썹 멤버 4명 나리, 지애, 우주, 수진의 입장은 난처해졌다"고 답했다.
양측이 법적 공방을 이어가게 된 가운데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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