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스컬 아일랜드' 감독 "봉준호 '괴물'에서 영감 받았다"

김미화 기자  |  2017.02.15 10:47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감독인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가 열렸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고 '지옥의 묵시록'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등 영화를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영화는 전통적인 부분과 서구적인 시각을 혼합해서 반전을 주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국 영화에 영감 받아서 '콩' 영화에 참고 많이 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는 괴물이 빨리 등장한다. 다른 영화에서는 질질 끌다가 괴물을 늦게 보여주는데 나는 그것이 싫었다. 그래서 '콩'도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괴물을 바로 보여준다. 또 '놈놈놈'에 영감을 받아서 서구적인 것을 뒤틀린 시각으로 바라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포스터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다.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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