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감독 "킹콩 크기 30미터..인간의 작은 존재감 강조"

김미화 기자  |  2017.02.15 11:23
'콩'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콩'의 크기가 30m가 된 이유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감독인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가 열렸다.

보그트 로버츠 감독은 "콩의 크기는 30미터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고질라와 싸워서 이기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 인간의 작은 존재를 강조하고 싶어서 '콩'을 크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그트 로버츠 감독은 "얼마나 커야 사람이 올려다보고 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30m로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다.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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