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다. 김민희는 지난해 6월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올랐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는 여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 오전(현지시각 기준)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상영 이후 진행됐으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참석했다.
김민희는 블랙 드레스에 레드 립스틱으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긴 머리카락을 연신 넘기며 방긋 미소 짓기도 했다.
이날 현지 취재진을 김민희에게 "맡은 역할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캐릭터를 느끼고, 연기했느냐"라고 물었다.
김민희는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느낀 것은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이다. 함께 촬영 할 때 매일 다음 장면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날 뭘 찍을까 생각하고 정말 즐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희는 "항상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감독님도 그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두 사람은 '007 작전'을 펼치며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조용히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공식석상에 선다는 것으로 주목 받았다.
한편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전통적으로 정치적 색채가 짙은 영화제로 꼽힌다. 정치, 사회적 문제를 조명한 작품에게 작품상, 감독상을 안기는 경우가 많아 그와는 거리가 먼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수상한다면 주연배우인 김민희의 여우주연상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돈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지난 9일 개막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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