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장동건의 '완벽한 아내'에서 안방극장 주인될까

'완벽한 아내', 오늘(27일) 첫방송..고소영 10년만의 복귀

김미화 기자  |  2017.02.27 13:55
배우 고소영 / 사진=스타뉴스


배우 고소영이 장동건의 완벽한 아내에서 안방극장의 '완벽한' 주인으로 변신 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가 첫 방송 한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고소영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스토리는 기존에 보았던 '아줌마의 인생 찾기'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크게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배우 고소영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기 때문.

고소영은 지난 2007는 SBS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반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한 이후 첫 작품이다. 그 동안 다큐멘터리나 뷰티 프로그램 등에서 잠깐 얼굴을 비춘 적은 있지만, 그녀의 연기를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이었고, 여성들의 워너비였던 고소영은 10년의 기간 동안 결혼을 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영화 '비트', '구미호' 속의 청순 미녀는 어느새 '아줌마'라는 이름을 달고, 아줌마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배우 고소영 / 사진=드라마 스틸컷


실제로 공개된 드라마 스틸컷 속 고소영은 아름다운 여배우의 얼굴을 지우고,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소영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10년 만에 컴백 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10년 만에 컴백을 하는 것이 부담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실제로 내 모습 중에 심재복과 비슷한 면이 있어 몰입할 수 있었다. 대중에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고소영의 컴백을 반기는 시선이 있는 만큼, 그의 컴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도 있다. 10년간 배우로서 활동하지 않았기에, 월화드라마의 주연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 반가운 얼굴이라 시작부터 더 주목 받기에 부담감도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이 우려의 시선마저 응원으로 바꾸는 것은 고소영 본인의 몫일 것이다.

장동건 고소영 부부 / 사진=스타뉴스


톱스타였던 고소영은 장동건과 결혼 후 살림, 육아에 매진하며 장동건의 완벽한 아내로 살았다. 10년 만에 다시 배우로 복귀한 고소영이 안방극장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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