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비티, 아카데미에 "작품상 번복소동, 공개적으로 진상규명하라"

김현록 기자  |  2017.03.01 18:21
작품상 수상작이 '문라이트'라고 정정하는 '라라랜드' 조던 호로비츠 프로듀서와 시상자 워렌 비티(사진 오른쪽) /AFPBBNews=뉴스1


지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번복 소동의 중심에 있었던 할리우드 원로 배우 워렌 비티(80)가 아카데미 측에 공개적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워렌 비티는 아카데미 시상식 이틀 뒤인 지난28일(현지시간) 공식입장을 내고 "아카데미 위원장 셰릴 분 아이삭스 회장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공개적으로 명확히 밝히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렌 비티는 짧은 공식입장 외에 더 이상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아카데미 측의 공식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루 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시상자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잘못된 수상자 봉투를 받아들고 작품상이 '라라랜드'라고 발표했다가 수상소감까지 나오던 와중에 진짜 작품상 수상작은 '문라이트'라고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상식 당시 워렌 비티는 봉투를 열어 확인한 뒤 잠시 뜸을 들이다 이를 페이 더너웨이에게 보여줬고 페이 더너웨이가 '라라랜드'라고 작품명을 읽었다. 수상작 발표가 잘못됐음이 밝혀진 직후 다시 마이크를 잡았던 워렌 비티는 "봉투를 열었는데 ''라라랜드' 엠마 스톤'이라고 씌어 있었다. 그래서 페이를 오래 쳐다보고 여러분을 바라본 것이다. 웃기려고 한 것이 아니다. 작품상은 문라이트다"라고 재차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사회자 지미 키멜은 시상식 다음날 자신의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워렌이 증거를 보여줬다. 카드엔 정말 ''라라랜드' 엠마 스톤'이 써 있었다"면서 "엠마 스톤과 서로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둘 다 맞았다. 봉투가 두 개였다. 결국 시상식 담당 회계업체가 워런에게 잘못된 봉투를 줬던 것이고 그에 대해 사과했다. 워렌 비티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워렌 비티를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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