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사임당' 이영애,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느껴져"

이경호 기자  |  2017.03.02 14:40
/사진=bnt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이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만난 이영애의 존재감에 감탄했다.

이주연은 2일 공개된 bnt 화보 인터뷰에서 영화 '더 킹' 속 베드신에 대해 "몽롱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샴페인을 마셨다. 알딸딸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 받은 시나리오는 베드 신 수위가 정말 높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수위를 조절했다. 확실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더 킹'과는 또 다른 철없는 연기에 도전한 것과 관련 "배우로 전향 후 첫 번째 드라마인 만큼 긴장됐다. 정말 많이 준비했지만 현장에서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직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통통 튀는 옹주 역할인 만큼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 선배님은 존재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오윤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선배님이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더라. 이후 웹 드라마를 찍었고 조금씩 연기자로 성장하는 기분이다. 저는 도도하고 깐깐한 이미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앞으로 푼수 혹은 수다쟁이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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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은 "어릴 적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 처음에는 가수처럼 안 보이고 싶었지만 이제는 아이돌 이미지를 굳이 없앨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현직 아이돌도 연기를 잘한다. 오히려 가수 경험 덕분에 카메라가 익숙하고 대본을 외우는데 일가견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주연은 웹드라마 '더 페이스테일 시즌1 : 신대리야'에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타이틀 롤 신대리 역을 맡은 것과 관련 "저보다 어린 배우와 연기를 해본 경험이 적은데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제일 언니였다. 그래서 편하기도 했지만 더욱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설렜다"고 말했다.

또 롤모델에 대해서는 "롤모델은 없다. 예능, 드라마 등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하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 애프터스쿨 시절에는 걸그룹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렸다. 이제는 진솔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주연은 "오랫동안 숙소 생활을 했고 배우로 전향한 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독립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독립을 목표로 삼았고 내 집을 마련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보는데 저도 한 번 출연해보고 싶다"면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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