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송승헌이 이영애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 의성군(송승헌 분)은 사임당(이영애 분)이 과거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기 위해 말을 타고 한양으로 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성군은 사임당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원수(윤다훈 분)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퍼했다. 의성군은 말을 타고 밤낮없이 달려 강릉과 한양을 오갔다.
의성군은 밤새도록 홀로 종이를 만들고 있던 사임당을 끌어안으며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소. 이제부터 내가 당신을 위해 살 차례요"라고 말했다. 이어 의성군은 "조선에서 제일 힘센 사내가 될 것이오. 아무 걱정 없이 당신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중종(최종환 분)에 대한 적개심을 품기 시작했다. 과거 중종이 내린 시를 회수하기 위해 사임당의 아버지가 죽었고, 혼례 역시 올리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종의 호위무사가 의성군을 찾아와 "전하도 지옥에서 살아왔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아내마저 빼앗긴 채 어떤 세월을 살아오신 건지 짐작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위무사는 의성군에게 "전하를 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라고 말했고, 이는 의성군의 고모가 한 말과 같았다. 호위무사는 "전하를 사랑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척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신씨부인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성군은 이날 사임당이 종이 만드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산길에 등불을 가득히 달아 빛을 비췄다. 의성군이 사임당에게 "지켜주겠다"고 말하자 사임당은 "각자의 갈 길을 가야 합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성군은 "설사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평행선이라고 하더라도 난 그렇게 평생을 나란히 가겠단 말이오"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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