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동원이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 활동을 했다는 게시글 등을 삭제 요청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강동원이 이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입장에서 "현재 강동원은 외증조 할아버지(외증조부)와 관련, 직접 확인한 내용이 부족해 아직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소속사에서는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미디어·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되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 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됐다.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1885~1977)은 울산 출신으로 일제시대 대동광업주식회사 사장을 지냈으며 대동공업전문학교 등을 설립해 경영했다. 해방 후 자진 월북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으며 조국통일상을 받았고 북한 애국열사릉에 안장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종만이 친일단체에서 활동하며 일본군을 지원하는 등 친일 활동을 했다며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했으나 그 행적에 대한 다른 시각 또한 존재한다.
앞서 인터넷사이트 맥스무비에 노출된 게시물에서 '친일파·독립운동가 후손 배우'를 다룬다며 강동원의 외증조부를 언급해 논란의 시발이 됐다. 강동원은 2007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외증조부가 이종만임을 밝히며 "증조 할아버지도 예술이다"라고 언급한 일이 뒤늦게 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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