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조쉬 개드 "성소수자 논란? 표지만 보고 판단말길"

김현록 기자  |  2017.03.06 10:26
조쉬 개드 /AFPBBNews=뉴스1


'미녀와 야수'의 빌 콘돈 감독과 조쉬 개드가 영화 속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영화 '미녀와 야수'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빌 콘돈 감독과 조쉬 개드는 극중 성소수자 캐릭터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미녀와 야수'가 성소수자를 그렸다는 이유로 북미 일부 극장에서 상영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빌 콘돈 감독은 "2주쯤 뒤 다시 이야기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빌 콘돈 감독은 "모든 사람을 이 영화로 포용하고 싶었다. 표면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사람들이 특정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 영화의 주제는 수용(acceptance)이다. 저는 디즈니의 포용성에 대해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직접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조쉬 개드 또한 "저 역시 찬성"이라며 "반복적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말을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나서 이야기하면 어떨까 한다"고 털어놨다.

조쉬 개드는 이어 "이 영화가 자랑스럽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가능하면 사람들이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모르는 것, 이해하지 못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영화 속 루크 에반스가 그린 개스통은 야수를 만나지 않았지만 야수니까 가서 싸우겠다고 한다. 다르기 때문에 위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격하려 한다. 거기서 전하는 메시지가 뭘까. 오늘 사는 세상에 적합하고 300년 전 이 영화가 써졌을 때부터 공감가는 주제"라고 덧붙였다.

디즈니의 신작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는 1991년 나온 동명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뮤지컬 영화. 저주에 걸린 야수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담았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배우 엠마 왓슨이 주인공 벨 역을 맡았고, 댄 스티븐스가 야수, 루크 에반스가 개스통을 연기했다.

'미녀와 야수'는 오는 16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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