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재정비 재출발"..박근혜 탄핵 이후 문화계는?

김현록 기자  |  2017.03.10 14:20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선고가 결정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안국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문화예술계도 환영과 기대를 드러냈다.

10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은 헌정 사상 최초다.

특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등을 겪으며 이번 정권의 직간접적 포화를 받아 왔던 영화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표현의 자유 재확인,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문화계 및 제작환경의 변화를 기대했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은 "문화예술계는 남녀노소, 성향에 상관없이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블랙리스트의 문제도 문제지만, 그간 권력자의 관심이 다른 데 있다보니 정책이 공전하는 측면이 많았다. 이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문화부와 영진위 등이 공전하는 과도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재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실체를 드러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부담을 안고 자기검열을 하며 살아왔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살맛나는 나라가 되어서 보다 자유롭고 합리적으로 영화만들기르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소통과 화합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블랙리스트나 화이트리스트 등 상식적이지 않은 사건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와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참여한 관련자, 부역자들을 명명백백히 밝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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