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보릿고개가 일찍 찾아왔다. 2월 극장 관객 감소가 예년보다 두드러졌다.
13일 영진위가 2017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월 총 관객수는 1518만명, 전체 매출액은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는 613만 명(28.8% ↓), 매출액은 464억 원(27.7% ↓) 감소했다.
2월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58.6%, 외국영화 41.4%로 집계됐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890만 명, 711억 원으로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7만 명(32.9% ↓) 감소하였고, 매출액은 329억 원(31.6% ↓) 감소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628만 명, 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만 명(21.9% ↓), 135억 원(21.2% ↓) 감소했다.
올해 2월 극장가가 이처럼 관객이 큰 폭으로 준 건, 지난해 2월 극장가를 강타했던 '검사외전' 같은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기 때문.
1월18일 개봉한 '공조'가 2월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될 정도로 2월 개봉작들 성적이 저조했다. '공조'는 295만명을 동원해 2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44만명이 찾은 '조작된 도시', 203만명이 찾은 '재심'이 3위로 집계됐다.
배급사별로는 '공조' '조작된 도시' '트롤' 등 7편을 배급한 CJ E&M이 1위를 차지했다. '23아이덴티티' '컨택트' '그레이트 월' 등 11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가 2위에 올랐다. '재심' 등 3편을 배급한 CGV아트하우스가 3위인 게 주목할 만하다.
다양성영화는 애니메이션 '마이펫 오지'가 11만 8000명을 동원해 1위를, '라이언'이 9만 8000여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역주행한 '문라이트'는 5만 8000여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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