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은 단지 고마웠을 뿐인데 도 넘은 中 반한감정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7.03.13 15:09
태연과 태연이 SNS에 올린 사진(작은사진)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SNS 사진으로 의도치 않게 중국인들의 반발을 샀다. 사드 배치로 불거진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애꿎은 한국 연예인에게 불똥이 튄 모양새다.

태연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고마워"라는 문구가 인쇄된 사탕 포장지 사진을 올렸다. 태연은 "야 너 오늘 왜케 맛있냐..이러다 다 먹겠네"라고 글을 적었다.

태연이 '쿨'하게 올린 사진이지만 앞서 지난 9일 태연의 생일을 맞아 축하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엉뚱하게 중국 대륙에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사탕의 브랜드가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공격받고 있는 L사의 제품이었던 것. 중국 네티즌들은 태연에게 반감을 드러냈고, 태연의 게시물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항변하는 팬들도 공격했다.

앞서 같은 소속사 최시원은 여동생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동생 사진 뒤쪽에 L사 건물이 보인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

중국 네티즌이 자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 연예인들이 자신들을 불쾌하게 하는 행동이나 말을 했다면 충분히 반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연이 사드 관련 어떤 언급이나 행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무턱대고 비난이나 공격을 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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