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천만원?"..광희, 입대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논산(충남)=김미화 기자  |  2017.03.13 18:04
/사진=논산(충남)=김미화 기자


"제대 후 1000만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방송인 광희(황광희·29)가 씩씩하게 입대했다. 광희는 13일 충청남도 논산 육군 훈련소로 입소했다. 이날 광희가 입대한 논산 육군 훈련소에는 수많은 청년들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몰려들었다. 또 이날 현장에는 청년들의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정치인들도 출동했다. 국민의당 측은 이날 훈련소 앞에서 "군 전역수당 1000만원을 주겠다"라며 나라의 부름을 받은 젊은이들에게 공약을 홍보했다.

광희는 이날부터 21개월 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광희은 이날 짧은 인사를 전한 뒤 다른 장병들과 함께 훈련소로 들어갔다. 광희는 이날 오후 1시 24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광희가 취재진이 미리 준비하고 있던 훈련소 정문 앞에 서서 밝게 인사를 했다.

취재진이 광희에게 소감을 묻는 그 순간 근처에서 '군 전역 수당' 공약을 홍보하던 국민의당 관계자가 광희 곁으로 다가왔다. 관계자는 광희의 옷을 잡으며 사진을 같이 찍자고 요구했다. 광희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취재진이 "인터뷰를 해야 하니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관계자는 머쓱한 듯 잠시 뒤로 물러서 있었고 광희가 인사를 끝내고 차에 타자 차로 달려가 함께 사진을 찍자고 다시 한 번 요구했다.

광희 / 사진=논산=(충남)임성균 기자


하지만 2시까지 훈련소로 입소해야 했던 광희는 국민의당 관계자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훈련소로 들어갔다.

당시 현장에는 수백 명의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위해 훈련소로 들어가고 있었다. 정동영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다수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청년들 앞에서 공약을 홍보했다.

"여러분이 제대 하면 통장에 천만원이 꽂힌다"라고 공약을 홍보하던 사람들은 마침 이날 입대한 광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겠지만, 이날 입대하던 광희에게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당황스러워 보였다.

앞서 광희는 이날 입소 전 취재진을 만나 입대 소감을 밝혔다. 광희는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저 잊지 마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광희는 지난 2010년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광희는 MBC '세바퀴', SBS '스타킹', EBS 1TV '최고의 요리비결' 등에 출연하며 대표 예능돌로 거듭났다. 광희는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새 멤버로 발탁돼 2년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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