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판정? 노코멘트.. 선수·팬 자랑스럽다"

박수진 기자  |  2017.03.14 09:14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54) 감독이 퇴장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 대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FA컵' 8강전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컵대회 포함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맨유는 무패행진이 10경기(FA컵, 유로파리그 포함)에서 끊겼다.

맨유 입장에서는 심판 판정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 20분 첼시 에당 아자르를 넘어뜨려 경고를 받았던 맨유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는 전반 35분 다시 아자르에 반칙을 범했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에레라에게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내밀어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이 장면 직후 헨릭 미키타리안을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맨유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6분 은골로 캉테에 중거리 슈팅을 허용,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판정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라면서 "나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런던까지 원정온 팬들이 자랑스럽다. 로스토프와의 중요한 2차전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7일 오전 5시 5분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서 러시아 로스토프와 '16-17 유로파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10일 열린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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