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출신' BAL 알바레즈, 올 시즌 외야 전향 나선다

심혜진 기자  |  2017.03.14 09:20
페드로 알바레즈./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페드로 알바레즈(30)가 올 시즌 외야 전향에 나선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레즈는 신체검사를 통과한 후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게 된다"며 "피츠버그에서 1루수와 3루수를 소화했던 알바레즈는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올해는 외야수 변신에 나선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2010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8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53홈런 45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3시즌 36개의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실버 슬러거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12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이후 지난해 볼티모어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109경기에 출전, 타율 0.249 22홈런 49타점을 기록한 알바레즈는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었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다 다시 볼티모어로 돌아왔다.

알바레즈는 "가능한 최선을 다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며 "분명 새로운 포지션을 맡을 때마다 많은 일이 발생한다. 나는 많은 기회를 얻어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볼티모어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며 "작년에 매우 좋은 경험을 했고, 집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재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알바레즈의 외야 전향은 쇼월터 감독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알바레즈에게 외야 전향을 제안했고, 알바레즈가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쇼월터 감독은 "알바레즈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기술력도 좋다. 또한 매우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그는 열심히 할 것이다"면서 "그가 외야 전향에 실패한다면 매우 놀랄 일이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조이 리카드, 세스 스미스, 마이클 초이스, 크레이그 젠트리 등과 스프링캠프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알바레즈의 외야 전향으로 인해 경쟁자는 또 한 명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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