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세월호 인양.."선체조사위원회 시급히 꾸려야"

김재동 기자  |  2017.03.15 08:56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 뉴스1


해양수산부가 14일 오는 4월초 세월호 인양을 시도한다고 밝힌데 대해 정성욱 4.16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은 “선체조사위원회가 시급히 꾸려져야된다”고 강조했다.

정성욱 분과장은 1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4월경에 인양을 하겠다는데 선체조사위원회도 없는 상태에서 세월호가 올라오면 누가 조사할 거냐가 문제다. 해수부가 조사한다는 것은 맞지않는 이야기다. 해수부도 조사대상이다. 그러므로 일단 선체조사위원회를 빨리 꾸려 세월호가 올라왔을 때 그 조사위원회에서 조사권을 가지고 조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위원회구성을 위한 시행령과 유가족 추천위원 3명을 포함한 조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선체조사위원회 구성 관련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정성욱 분과장은 4월 인양과 관련 해수부로부터 어떤 공식통보도 받은 바가 없다며 그동안 인양 방식이 자꾸 바뀌면서 인양 시기도 늦춰진데 대해 당시 집권 새누리당의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SNS를 통해 “증거 없어진 선체를 꼭 보고싶다. 얼마나 벌집이 되었는지”라는 글을 올린데 대해 정분과장은 “세월호를 인양하는 방식이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계속 변경이 되면서 세월호 선체가 많이 훼손됐다. 그러다 보니까 구멍이 한 140개 정도 되고 그 큰 구멍 중에 1m 40, 1m 60개 정도가 한 7~8개가 있다. 그 정도 선이면 웬만한 증거는 다 빼돌리지 않았나 판단하시는 게 유민 아빠의 생각일 것이다”고 설명하면서 “과연 굳이 140개 정도의 구멍까지 내가면서, 굳이 그렇게까지 않아도 되는 것을 그렇게까지 했다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동조했다.

제주해군기지건설용 철근 적재 등의 의문에 대해 정분과장은 “미수습자가 있는 곳은 객실인데 객실은 상하이사에서 들어왔을 때 유실방지망 작업을 했다. 문제는 C 갑판, D 갑판의 화물이 다. 과연 이 세월호 안에 뭐가 실렸기에 감추려는 거냐는 의혹이 있는데 뭐가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얼만큼 수색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분명히 들어가기는 들어갔는데 뭘 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며 “정확히 그 배를 들어봐야 한다. 솔직히 의심스럽기는 하다. 배가 침몰하는 과정에 사고해역 주변을 보면 철근하고 H빔이 아주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분과장은 “인양이 정부가 말하는 대로 꼭 됐으면 좋겠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배 안에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또 세월호가 무사히 올라와야만 진상규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직 그 신념 하나로 여태까지 버티고 기다리고 있다”며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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