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스페인 전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치켜세웠다.
델 보스케 전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라디오 'RAC1'와의 인터뷰에서 "트레블을 넘어 엔리케는 올 시즌에도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많은 우승을 차지한 엔리케는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 부임 첫해에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어진 2015-2016시즌 부진한 성적을 내자 팬과 언론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게 0-4로 대패한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지난 2일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의 공식 발표 이후 바르셀로나는 대반전을 이뤘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에 6-1로 승리하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대해 델 보스케 전 감독은 "그것이 축구다. 축구에서는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바르셀로나는 파리에서의 패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선수(1996~2004)로도 팀에 크게 공헌했던 엔리케 감독의 업적을 돌아봤다. 델 보스케 전 감독은 "엔리케는 감독과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가져왔다. 그는 명예로운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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