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48) 전 판사가 '각하 빅엿'이라는 말을 인용해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서기호 전 판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기호 전 판사는 "노태우 정권 말기에 재임용 탈락하신 분이 있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 정부가 들어선 뒤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제가 최초로 (재임용에 탈락했다) 된 것이다. 저는 평생 법관이 되고 싶었고,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제가 법관을 하겠다고 재임용 심사를 신청했는데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서기호 전 판사는 "팩트 체크를 하자면 '각하 빅엿'이라는 말은 제가 만든 말이 아니다. '나꼼수'를 운영한 김어준 씨가 패러디 했던 말이다. 전 그 표현이 재밌어서 트위터에 인용을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언론에서는 제가 대통령을 비판이 아니라 욕을 했다고 했다. '어떻게 판사가 되서 대통령을 욕하나' 이런 오해를 많이 했다. 그런 욕을 한 게 아니라 대세였던 말을 인용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서기호 전 판사는 "'각하 빅엿' 표현 이후 재임용 심사가 있었고, 바로 탈락했다. 제가 탈락할 것이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다. 제가 법관으로서 충분히 자격을 갖추고 일을 할 수 있었다. '각하 빅엿'이라는 표현은 트위터에서 친구들(팔로워)에게만 한 것이다. 그것을 조선일보에서 공개해버렸다. 그때부터 유명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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