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아산 무궁화의 시민구단 전환까지 남은 시간은 단 13일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 충원이 무산된 아산의 K리그1 승격 자격을 박탈했다.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찰청이 내년도 의무경찰(의경) 선수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해 팀 존속이 어려운 상태였다.
연맹은 19일까지 기다렸지만 경찰청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최종적으로 K리그2 2위를 차지한 성남FC가 승격 자격을 얻었다.
아산은 내년 시즌이 개막하면 14명의 선수만 남게 된다. 20명 이상이어야 리그에 참가할 수 있기에 아산은 사실상 내년 리그 참가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내년 K리그2도 아산이 빠진 9개팀 체제로 운영된다.
연맹과 아산은 이 상황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력한 대안은 아산의 시민구단 전환이다. 과거 안산 무궁화가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지난해 안산 그리너스로 창단한 것과 같다.
그런데 이 또한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연맹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12월 3일 이사회에서 아산 시민구단의 리그 참가 신청이 안건으로 올라온다면 이사회에서는 큰 문제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아산시 지역 분위기는 시민구단 전환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창단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은 “49%의 분위기가 51%가 된 것”이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산시에서도 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자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구단 운영 자금 해법만 찾는다면 시민구단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 남게 되는 14명의 의경 선수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하다. 일각에서는 아산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뒤 한시적으로 14명의 선수가 시민구단 소속으로 뛰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군복무 중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방안을 시행하려면 관련된 여러 행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