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오창석이 주식거래로 천 만원을 1억으로 불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는 김유월(오창석 분)은 황재복(황범식 분)에게 신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사채업자 황재복은 "(채)덕실(하시은 분)이가 살린 놈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니 묘한 인연일세"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황재복은 김유월을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와서 "여기서 일군 재산이 얼만지 알면 까무러칠 걸? 대한민국에서 현금이 가장 많이 도는 곳이 이곳 명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 간부, 회사 임원들이 고개 숙이고 들어오는 곳이 여기야. 자네는 여기서 내 허드렛일이나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 돈의 흐름이나 깨우치라"고 일렀다.
김유월은 "사장님처럼 없는 사람 등쳐 먹으며 살라는 거 아니예요?"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황재복은 "이번 IMF사태 보면서 뭐 느낀 거 없나? 위에서 잘못한 걸 서민들이 다 덮어쓰고 있지 않나. 나는 위에서 못한 구제금융을 하고 있다는 걸세"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신원이 회복되지 않은 김유월은 친구의 명의로 계좌를 트고 주식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 년이 안되어 1천 만원으로 1억을 벌어 황재복에게 갚았다. 황재복은 김유월에게 "내 재산 좀 불려달라"고 부탁했고 김유월은 "하겠습니다. 대신 제 신분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거래했다.
한편 양지 건설의 손자 최광일(최성재 분)은 아내 윤시월(윤소이 분)에게 "IT 벤처사업을 하고 싶다. 아버님 대기업 물려받아 그대로 할 생각 없다. 뭔가 새로운 걸 할 거다"고 선언했다. 최광일은 IT 경영으로 일 년 만에 100억을 까먹었지만 다른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준(최정우 분)은 며느리 윤시월에게 "백화점 쇼핑을 갔다 온 소감이 어때?"라고 물었다. 망설이던 윤시월은 "백화점이 아니고 시장통 같았어요. 직원들 응대도 별로고요"라고 답했다.
최태준은 "너라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었고 윤시월은 "요새 정부는 재벌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요. 양지 건설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니 스스로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백화점과 호텔을 모두 정리할 것 같습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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