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참 안 풀린다. 야심차게 준비한 다음 시즌 홈 유니폼 공개마저 제조상 문제가 확인돼 철회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리는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에서 2020/2021시즌에 착용할 홈 셔츠를 공개할 계획이었다. 이번 유니폼은 팬들의 비판을 단숨에 잠재울 요소로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작품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파격적인 격자무늬 유니폼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다. 팬들은 전통적인 파랑, 빨강 조합의 세로 줄무늬를 포기하고 바둑판 형식으로 된 유니폼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돌아갔다. 새 시즌 유니폼은 다시 줄무늬가 주된 패턴이 됐고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바르셀로나의 성공을 알렸던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다.
홈 더비전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결함이 발견됐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나이키 모든 매장에 새로운 유니폼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며 "땀을 흘리거나 세탁시 색이 변질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공개 철회 및 판매 중단과 같은 과감한 결정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요즘 성적 부진과 이해하지 못할 이적, 리오넬 메시의 재계약 거부 등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유니폼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풋티헤드라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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