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이지 않은 방광염 치료

채준 기자  |  2020.07.14 10:56


방광염은 약을 먹으면 금방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는 쉽지 않은 질환이다.

보통 단순 방광염은 대장균 등의 세균이 원인이 되어 소변을 자주보고, 통증이 생기고, 남는 느낌이 들고, 피가 소변에 나오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대부분 3일이상의 항생제 치료 후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항생제 치료에도 큰 효과가 없고, 곧 다시 재발하거나,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흔한 경우는 항생제 내성 균에 의한 방광염이다. 일반적으로 방광염에 처음 사용하는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지녀 균이 항생제에 의해 죽지 않는 경우로, 약 복용에도 효과가 없거나, 약이 끊어지면 바로 재발하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세균 배양을 통해서 원인균을 확인하고 그 균에 잘 듣는 항생제를 찾아 사용해야 한다.

원인 균이 세균이 아닌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곰팡이(진균)에 의한 방광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흔히 물집을 일으키는 헤르페스에 의해 방광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진균제 치료나 항 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헤르페스 방광염은 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기도 하며, 배뇨장애를 일으켜 일시적으로 소변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이하게 방광 내시경을 했을 때 방광 내부에 물집이 잡혀 있는 것까지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요로 결석이 동반되는 방광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후에도 결석이 남아있으면 계속 재발할 수 있다. 결석이 세균감염을 유발하고, 반대로 세균이 결석의 생성을 돕기 때문에 결석의 완전한 제거와 세균의 완전한 제균이 같이 필요하다.

아주 드물지만 선천적인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방광에 주머니가 생기는 게실에 염증이 생긴다든지, 요막관이라는 태아 때 막혀야하는 구조가 남아있어 계속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이라는 질환도 있는데 방광통증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치골상부 통증과 야간과 주간의 빈뇨가 주 증상입니다. 방광 점막의 이상으로 방광에 늘어날 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감염이나 다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서 마지막에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는 항생제가 아니라 점막의 회복을 돕고, 손상을 막는 치료를 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압 확장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방광염이 계속해서 재발하거나 통증이나 증상이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다면 근처 비뇨기과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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