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승환의 복귀전 상대는 키움이었습니다. 9일과 10일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정후와는 승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둘의 맞대결은 근 두 달이 훌쩍 지난 지난 2일에야 찾아왔습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습니다. 삼성은 1회말 김동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습니다. 김동엽은 6회말에도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때려 스코어를 2-0으로 벌렸습니다.
그러나 키움은 8회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하고, 김하성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이닝은 실점 없이 막았으나, 연장 10회 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2사 후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에디슨 러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 2루에 몰렸습니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바로 이정후였습니다. 이정후는 처음 상대한 오승환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승환은 강백호와는 두 차례 맞붙었습니다. 성적은 2타수 1안타 1타점이었습니다. 6월 13일 KT와 대구 더블헤더 1차전 8회 1사 2루에서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7월 11일 두 번째 만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잡아냈습니다.
KBO리그와 일본, 미국 무대까지 거친 베테랑과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타자들의 격돌. 이들의 다음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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