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전국 소년 체육대회 결승전에 출전하는 소년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치 소년체전 결승을 앞두고 윤현종(김상경 분)은 선수들에게 "너희들이 자랑스럽고 또 고맙다. 매 경기 100퍼센트 해 줬고 그 이상도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윤현종은 "근데 동현(김단율 분)이랑 선균이(김건 분)가 다쳤고 해강이(탕준상 분)는 눈이 불편해. 그리고 상대는 서울. 밤새 고민했거든. 파이널까지 가도 박찬(윤현수 분)을 이길 수 있을까. 네들 아직 어리고 앞으로가 더 길다. 알지?"라며 "항상 이길 순 없어. 때론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며 뜻밖의 말을 꺼내 소년단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윤현종은 실제로 경기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모두가 박찬 조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윤현종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윤현종은 복식 경기에 나우찬(최현욱 분)을 참가시켜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윤현종은 "때론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고 말하면서도 "근데 그런 지금은 아니야. 오늘 결승은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
윤현종은 "그래서 해강이는 결승전에 나가지 않을 거야. 상대는 5세트 장기전을 노리겠지만 우리는 3세트 단기전이다"라며 전략을 바꾸고 맹 연습에 돌입했다.
윤현종은 "자신이 없다"는 윤해강에게 "해강이 너 혼자는 힘들지. 대신 마음껏 공격해. 뒤는 우찬이한테 맡기고"라며 이번 경기에서 나우찬을 전면 내세웠다.
나우찬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이번 결승전에 참가하지 않으려 했지만 윤현종의 추천으로 밤새 연습했고 "꼭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한 번 쯤 올 거야. 단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어야지"라며 나우찬을 응원했다.
며칠 후 전국 소년 체전의 날이 밝아 오자 윤현종은 소년단에게 "작전명은 라켓 소년단이다"라며 "이번 작전의 시작이자 끝이야. 1등과 2등이 경기를 지배한다고 하지만 판을 바꾸는 건 평범한 선수들일 수 있어. 혼자서는 힘들어도 뭉치면 할 수 있을 거야"라며 응원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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